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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문학>지 축사] "노벨문학상이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원님들의 몫이 되길"
 안재동  | 2016·12·10 00:39 | HIT : 1,383 | VOTE :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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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스문학>지 축사] "노벨문학상이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원님들의 몫이 되길"

      존경하는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원님들 반갑습니다.
      제가 축사랍시고 짤막하나마 몇 줄 글을 전하게 됨을 우선 큰 영광으로 여깁니다. 아울러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인애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장님께서 보내주신 《달라스문학》지 통권 제7호를 받아 쥐었더니, 420쪽이나 되는 ‘두툼하고 묵직’한 느낌이 우선 좋습니다. 책이란 ‘두툼하고 묵직’해야만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툼’하든 ‘얄팍’하든 다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고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땅덩이 큰 미국이란 나라치고는 어느 ‘작은(아마도) 도시’에 불과할 달라스에 우리 교포가 살면 몇이나 살까 하는 의문도 들고, 그 중 문학을 하는 사람은 또 몇 명이나 될까 싶기도 해서입니다(5천여 만 명이나 되는 대한민국 인구 중에 한국문인협회에 문인으로 등록된 문인은 불과 11,000명 남짓 된다고 합니다. 0.02%입니다. 그에 비해…). 그런 점을 고려해볼 때 이만한 분량의 문예지에 대한 인상은 확실히 특별하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곳(한국)의 수많은 중앙 종합문예지나 문학단체의 기관지도 이만큼 두툼한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에 비추는 말이기도 합니다.
       《달라스문학》지에 편집되어 있는 문학회 약사(略史)를 살펴보더라도 여간 아니군요. 일찍이 1996년에 발족이 되었고 그간 꾸준히 활동을 유지하면서 오늘에까지 이르렀으니, 아무도 만만하게 볼 단체는 아닐 거란 생각부터 듭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멀리 떨어진 이국에까지 건너가서(큰 모험을 안고) 사업과 정착에 어느 정도 성공을 하신 분도 있겠지만, 운이 나빴던 여건이 안 좋았던 그렇지 못하고 아직도 생업전선에만 몸이 얽매어 사시는 분도 적지 않을(시간적 또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것 같은데 문학까지 해내시는 회원님들의 그 열정은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부족하지 싶습니다.
      문학은 언어의 결과물입니다. 언어는 곧 민족의 맥이요 상징입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 한국인이라면 한글을 사용하고 우리 동족끼리는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겠지만, 특히 한글로 문예지까지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대견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조국의 언어를 결코 잊지 않겠다는 몸부림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저는 평소 이곳 한국에서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의 영주권(또는 시민권)을 취득하고 그 국가의 주민이 되신 분들을 떠올릴 때마다 과연 조국의 글과 말에 얼마나 애착심을 가질까? 하는 의문도 이따금 갖게 됩니다. 그런데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원님들처럼 이렇게 모국어(한글) 문학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이곳(한국) 사람들보다 훨씬 더 한글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 사람들은 그저 습관적이고도 일상적으로, 어쩌면 무감각하게 우리의 말과 글을 사용하겠지만, 외국 주민이면서 (한글)문학까지 하시는 분들은 몸만 떨어져 있을 뿐, 모국의 글과 언어에 대한 사랑과 애착심만큼은 그 무엇과 비교해도 일등이라고 판단됩니다.
      또한 문학을 하자면 ‘그게 그저 되는 일’이 아니라, 쌈지돈도 좀 투입이 되어야 하고 시간 소모와 정신노동까지 수반돼야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달라스한인문학회 역시 회원들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았기에 단체가 운영될 것으로 짐작되며, 게다가 두툼한 문예지까지 발간하고 있으니 가슴 속에서 느낌표가 천 개는 뭉클거리는 것 같습니다.
      한국문학방송에서는 특별기획으로 <나는 대한민국의 문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손용상 소설가님께서도 그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만, 이 지구상 어느 곳에서든 한글로 문학을 하시는 분들은 물론 우리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원 여러분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문인’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문인입니다. 또한 ‘가장 한국인다운’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애국 교포 여러분들에 대해 조국의 대폭적인 지원과 후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제17대 대통령 선거(2007년)를 앞둔 시점인 2007년 초(1월경) 《뉴스 라이프》라는 시사전문지에 ‘이제는 노벨문학상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글(칼럼)을 기고(청탁)하여 특집면에 게재된 적이 있습니다. 그 속에는 특별제언 사항 5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세 번째 항목으로 “해외문인들에게도 문예진흥기금(도서출간 등)의 지원을 전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중략) 해외문인들의 사기 앙양과 해외문학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제도 개선이 절실한 형편이다. 비록 국적은 다를지라도 이들 역시 한국인이며, 한국과 주재국 간의 문화적 가교역할을 하는 또 다른 외교관이다. 한국문학이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시점에서 교포 문인들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뉴스 라이프》 제57호, 2007.02.01 발행)    
    이번에 《달라스문학》지를 처음 받아보았습니다만, 수록된 작품들의 수준(작품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님들의 개인 문력(文曆)이나 저서 상재 등 창작 실적의 면면도 출중하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바로 우리 달라스한민문학회에서 탄생될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또 꼭 그렇게 되도록 기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달라스한인문학회의 무궁창대한 발전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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