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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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물
 안재동  | 2010·08·25 15:54 | HIT : 5,587 | VOTE : 131
* 강과 물 * /  안재동


강에 물이 없고서야
어찌 강을 강이라 하리

산과 들녘이 풋풋하게
초록의 새옷으로 갈아입고 제 얼굴 좀 보잡시고
강물로 수줍게 얼굴을 드밀 땐

가을날 단풍잎들이
강물 위로 얼싸절싸 춤추며 떨어져
예쁘게 몸 담그려 할 땐

강물이 더욱
귀하고 맑아 보이도다


* 시집 『껍데기의 사랑』 수록
* 계간 《한국작가》 2015.가을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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