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구의 아침 * / 안재동
동이 튼다
지평선이 붉어지다가
하얗다가
이젠 푸르다
아직 졸음에 겨워
눈비비는 부두가 거리
소주 냄새에 절은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원조식당'이란 이름의
낡은 간판이 붙은
해장국밥 집 문이
어김없이 열리고
우렁찬 뱃고동 소리 하나
파도에 하얗게 부서진다
[월간 문예사조] 2004년 10월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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