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덕담 * / 안재동
"덕담은 많이 할수록 좋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 말이 세간이 많이 회자하고, 또 그 말이 특별히 뜨끈하게
가슴에 와닿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우선, 그 말이 세상에 처음 나온 이유는 덕담을 잘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덕담이 넉넉한 세상이었
다면 그런 말이 애초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덕담이란 말이 뜨끈하게 가슴에 와닿는 이유는 "덕담을
많이 하자."라는 말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무척 공감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살다 보면 듣게 되는 말 중 덕담만큼 좋은 말이 어디 있겠는가?
분명히 좋은 말이긴 한데, 남에게 덕담을 잘 듣기도 어렵지만 자신이
남에게 덕담을 많이 했는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기도 하다.
자신이 남에게 덕담을 베풀지 않고서, 남에게 덕담을 듣기를 바란다
면 그것도 분명 이기적인 심리가 아닐까 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데,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을 말
까진 고사하고 일상적으로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덕담 정도는 사
람마다 습관처럼 할 수 있으면 이 사회가 얼마나 밝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물도 아는 사랑의 위대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