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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눈 * / 안재동
"아름다움은 바라보는 사람의 눈 속에 있다" - 헤세
헤세의 말대로, 어떤 것의 '아름다움'이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각기 달리 느끼게 되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꽃이라면 모두 아름다운가?
꽃도 꽃 나름. 꽃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좋아하는 꽃이 다를 것입니다. 가령, 모든 사람이 붉은 장미꽃을
좋아한다거나 호박꽃을 좋아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
지요.
"호박꽃도 꽃이냐?"라든가, "그 많은 꽃 중에 왜 하필 호박꽃이
냐?"라고 빈정대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호박꽃만큼 순수하고 수수한 꽃이 또 어디 있겠느냐?"
라면서 호박꽃을 사랑하는 사람도 분명 있지요.
이렇게 사람마다 각기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다른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정말 재미없고
무서운 사태가 벌어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이 각각 다른 것이야말로 인간이
신으로부터 받은 가장 큰 축복이요, 인간 사회가 조화를 이루고
발전할 수 있는 원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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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