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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의 해와 하늘 * / 안재동
수십억 년쯤,
어쩌면 그 보다 더 긴 세월
날마다 변함없이 뜨고 지는 해.
해는 똑같은 해인데
12월에 떠오르는 해는
낡아 보이고
1월에 떠오르는 해는
새로워 보인다.
사랑과 미움
적과 동지
아름다움과 추함
빠름과 느림
배부름과 배고픔
편안함과 불편함
강인함과 나약함...
본질은 같으나
느낌에 따라 달라 보이는 그 무엇들,
세상에 너무 많은.
1월 어느 날의 청명한 하늘,
12월 어느 날에 청명했던 바로 그
하늘이 아닌.
(1월의 해와 하늘/ 안재동)
어떤 동일한 대상에 대해서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가, 또는 어떤 느낌을 받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것입니다.
물론 이는 오랜 관습 또는 인지적 학습의 결과적 요소,
즉 의례적이고 습관적인 행동과도 무관치 않을 테지만요.
한편, 어제의 우방이 오늘의 적이 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우방이 되는 경우도 많은
국제사회 혹은 개인관계 등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
세상에 어느 한 쪽으로만 완벽히 치우쳐 있는 존재는
없다고 사료되며, 만일 있다면
그것은 고정관념이나 편견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과학과 의식세계(종교)의 차이 같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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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있어 여자와 같은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