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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 / 안재동
사람의 삶은 대체로 희喜, 노怒, 애哀, 락樂으로 구분됩니다.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화를 내고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즐거워 한다는 뜻이지요.
그것을 4단이라 하고,
애愛, 오惡, 욕慾, 즉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고 때로는 욕심을 낸다는 의미를 더하여 7정이라 하지요.
이렇게 4단7정을 일컬어 사람의 온갖 감정이란 의미로 귀착시킵니다.
어떻든, 사람들에겐 그런 온갖 감정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그 감정들이 일정하지 않고 사람마다 기복이 심하여, 때론 문제가 되곤 합니다.
즉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어떤 일들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늘 갖고 살기 마련인데
그런 기대가 부정적으로 변해버릴 땐 실망하게 되고 심하면 좌절을 하고 맙니다.
특히, 그 기대가 매우 컸을 때는 실망이나 좌절 또한 그만큼 깊게 됩니다.
그런 원리는 일종의 사이클 즉, 주파수와 같은 모양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파수의 진폭은 제로 선상에서 양으로 높이 올라간 만큼 음으로 깊이 떨어지지요.
그런 점을 감안하면, 가령 어떤 일에 대해 기대가 아주 없었던 사람들은 실망 또한 거의 없을 것입니다.
어떤 일에 대해 올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올인으로 성공하면 그야말로 대박일테지만, 실패하면 아주 낭패날만한 치명타를 입고 맙니다.
세상을 살면서 어떤 일에 대해 거는 기대만큼 실망과 좌절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함께 고려하면서 매사 행동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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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관찰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