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친구 * / 안재동
사람마다 친구가 있게 마련이다. 친구가 많은 사람도 있고
친구라곤 불과 한두 명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친구란 대저 무엇인가? 친구가 많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많고
친구 사귀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늘 부담감과 괴로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가족보다는 오히려 친구를 더 가까이하는 사람도 많고
친구 사이라 아무런 흉허물 없이 터놓고 지내자 하다 보면
너무 경우 없는 행동으로 나오는 사례도 많다.
그만큼 친구란 이름의 존재 때문에 말도 많고 탈이 많기도 하다.
친구는 남자친구도 있고 여자친구도 있고 술친구도 있고
수다 친구도 있는 등 이름 붙이기 나름이지만, 가족생활이나
사회생활만큼 친구생활도 참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어느 경우든 분명한 것은 좋은 친구를 가진 사람일수록
행복지수가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면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일까?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말이 있다.
그 말에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존재할 수 있다.
즉, 내가 어려울 때와 친구가 어려울 때 등 두 가지의 경우이다.
전자는 내가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친구가
나를 위해 목숨이라도 내던질 수 있을까 하는 경우이고
후자는 친구가 아주 큰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던져줄 수 있을까 하는 경우이다.
자신이 아주 힘이 있고 부유할 때 주위의 그 많던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몰락한 자신 앞에서 모두 훌훌 떠나버리는 경우
도 허다하다. 역으로, 몰락한 친구 곁을 쉽사리 떠나지 않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친구를 가볍게 사귀려해서도
안 될 것이다.
힘의 부의 실체 혹은 이해타산에 의해 친구가 쉽게 생기기도
하고 쉽게 사라지기도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타난
인간사의 보편적 양태지만 오늘날은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친
세태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