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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法)과 역사 *
법(法)이라는 것에 대해 가끔 생각해 봅니다.
인간이 아닌 지구상의 그 어떤 존재의 영역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법(法)!
생태계에서는 가장 이성적인 존재라고 자부하는
인간, 한편으론 가장 비이성적인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관점에서....
왜냐하면, 식물이나 동물의 세계는 법이라는 것이
없는데도 생태계는 늘 안정이 유지되는, 놀랍도록
훌륭한 먹이사슬(필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는)
또는 공존의 체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있다면 바로
인간 아닐까요?
최근, 커다란 악어를 삼키는 비단뱀이 나타난 일도
사람이 비단뱀을 키우다 아무렇게나 내팽개쳐버린
결과라고 합니다. 그뿐인가요? 작금에 동식물의
생태계에 나타나는 각종 돌연변이 현상들이나
자연환경 파괴 문제만 해도 그렇지요. 모두가 인간의
고의 내지 실수에 따른 결과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인간세계는 법이라는 것이 있는 데도,
인간세계의 질서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지요.
어쩌면 인간의 마음속엔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법이란 테두리를 벗어나고픈 충동 혹은 욕망이
언제나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인간 스스로가 역사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만들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 수레바퀴를 타고 끝없이
돌고 돌아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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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낭인과 신춘병 